문재인, "탈당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안돼"

[the300]"정치는 대의와 명분…탈당은 대의 아냐, 선대위 조기출범 기조에 공감 "

구경민 최경민 기자 l 2015.12.23 09:38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2.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호남 의원들의 연쇄 탈당 조짐에 대해 "탈당과 분열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가 안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정치는 대의와 명분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이 시기의 대의는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당이 새로워지고 단합하고 야권이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탈당은 대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표는 "호남 민심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서 "저와 우리당에 시간을 주시길 바란다. 두려움 없이 혁신경쟁을 하겠다. 호남정치를 위해 유능하고 참신한 분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또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인양 하는 것은 호남 민심이 용남 안 할것"이라며 "마이웨이가 아니고 국민의 명령이다. 7만명 온라인 입당이 한편으로는 무서운 일이다. 더 잘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명령이다. 전화위복은 우리 노력에 달렸다. 마음만 모이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분열이 승리의 길이 아니라 필패의 길"이라며 "고집하는 것은 자리가 아니라 원칙이다. 지키는 것은 대표직이 아니라 통합과 혁신이다. 대표직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의 원칙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통합을 위한 노력도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통합만 이뤄진다면 뭐든지 내려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총선은 시간이 갈수록 1:1 구도 될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의 바람이고 명령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독재 대 야권의 반독재라는 선명한 구도로 만들겠다.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을 역할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의 독재를 막고 불공정한 것을 타파하는 정치세력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우리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 조기출범 기조에 공감한다. 새롭고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그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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