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결판내기로 한 安·千·金의 말말말

[the300] 安, "입장변화 없다"…千, "많은 진전있다"…金, "김종인과 연락안해"

김태은 기자 l 2016.03.04 14:15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를 나서며 승강기에 올라 있다.2016.3.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통합 제안에 대해 4일 밤 의원총회 논의를 결정한 가운데 국민의당을 이루고 있는 세 지도부가 또다시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 모두 국민의당의 향후 나아갈 길에 대해 이날 결판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당내 주도권을 두고 일전을 예고했다.

◇거칠어지는 안철수, 김종인에 "호객행위 하나

-의총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 논의를 하기로 했는데.
▷제 생각은 전날과 변함이 없다.
-김종인 대표가 안철수 대표도 당에 올 수 있다 제안했는데.
▷아, 호객행위 하셨어요? 하하하.
-의총 결과가 통합 반대와 다르게 나올 수 있는가.
▷다들 생각은 일치하리라고 믿는다.
-표대결까진 가진 않는건가?
▷다들 생각은 일치하리라고 믿습니다
-의총 결과가 달리 나오면 수용할 건가.
▷같은 생각을 다 공유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오늘중으로 확실히 결론낼 것인가.
▷결론날 수 있겠죠.
-의견 안 모아지면 표결할 것인가.
▷모아질 거다. 하하하.
-설득해야 할 분은 누가 있는가.
▷음,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 대표 생각은 변할 여지 없다는 것인가.
▷저는 어제 드린 말씀 그대로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3.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천정배, 통합 논의 "많은 진전 있다"

-의총에서 통합 논의 하는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당의 입장을 잘 정리할 계획이다.
-통합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예정인가.
▷제기된 현안에 대해서 우리 당내 의견을 오늘 밤에 어떻게 하든지간에 모아서 정리할 계획이다.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수도권에서 연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아니, 그런 얘기 하지 말라. 당대표로서 개인 입장 없다. 논의 결과에 따라서 이야기 할 것이다.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통합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
▷많은 진전이 있다. 왜 진전이 없나.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의총에서 결정되면 모두가 따르기로 결론이 났나.
▷아니, 그것을 말이라고 하나. 공식기구에서 결정되면 따라야 되는 거다. 그런 얘기는 안해봤지만 원래 그렇다는 거다.
-오늘 결론 짓는건가.
▷저로서는 오늘 결론을 내기를 희망한다.

김한길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선대위회의를 마친 뒤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2016.3.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한길, "김종인과 연락안했다"

- 안철수 대표도 통합 논의에 동의한 것인가. 안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건가.
▷아니, 다 같이 한다.
- 오늘 결론 내는가.
▷가능하면 오늘 의견들을 모으기로 했다.
- 김종인 대표와 (통합 논의를 위해) 연락한 것인가.
▷저는 김종인 대표에게 연락드린 건 없다.
- 연락 받은 것은 있나.
▷언뜻 들으니까 둘 사이에 무슨 논의를 했다(통합 추진 기구)고 기사가 났다는데 어떤 논의도 없었다. 기사가 난 그런 논의도 없다.
- 김 대표는 따로 연락이 왔는가.
▷없어요. 없어요.
- 통합 관련 입장은 그대로인가. 뜨거운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가.
▷뜨거운 논의를 오늘 하기로 한 것 아닌가. 그게 전부다. 오늘 저녁에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오늘 아침에 셋이서도 논의했다.
- 오늘 아침 어떤 얘기 나눴나. 안 대표는 전날 반대 입장 얘기했는데.
= 더 많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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