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는 나의 것'…김종인, 軍복무 사진 공개·해병대 방문

[the300]6월 안보 표심잡기, "北 무력증강에 혈안"..국방장관 특강도

김성휘 기자 l 2016.06.01 16:57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왼쪽)의 1960년~1961년 사이 군복무시절 모습/더민주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등 지도부가 1일 경기도 김포의 해병2사단 본부를 방문하는 등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 민심잡기에 나섰다.

김종인 대표 일행은 이날 오전 해병 2사단을 찾아 부대를 둘러보고 지휘·대응 태세를 확인했다. 김 대표는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안보태세를 강조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6·25사변을 겪은지 66년이 되는 해인데도 남북관계에 있어 정상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지 못하고 북한은 계속해서 무력증강에 혈안이 돼 남북관계가 진척이 전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착용하는 부품들이 여러분의 생명과 관련돼 있어, 방산비리 등 철저한 통제를 가해 국토 방위를 하는데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군 방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 2월 경기 파주의 육군 제9사단 임진강 대대를 찾은 이후 두 번째다. 김 대표는 1960년~1961년8월에 당시 육군 20사단이던 임진강 대대에서 복무했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더민주는 김 대표의 군복무 시절 흑백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대선 기간에 특전사 시절 사진을 공개한 문재인 전 대표처럼 '안보 표심'을 공략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사진에 대해 "일반적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병역도 미필하고 적당히 지내고 정치를 하지 않느냐는 것이 국민들 인식"이라며 "모두가 다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더민주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안보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국회에 있는 당대표 회의실은 '살피는 민생, 지키는 안보-20대 국회를 시작합니다'로 좌석 뒤편 배경막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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