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총선백서 "이한구 독단, 민심이반 원인"

[the300]백서 참여 대학교수 지적 "집단지도체제도 악영향"

김성휘 기자 l 2016.07.17 11:09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16.3.25/뉴스1

새누리당이 17일 공개한 총선 백서인 '국민백서'가 이한구 총선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과정을 4·13 총선 주요 패인으로 꼽았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백서를 공개했다.

국민백서는 당의 입장보다는 백서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 일반인 등의 목소리를 담았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소재 한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새누리당 20대 총선 참패 원인에 "공천과정에서의 혼란, 특히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독단이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 실망이 컸다"며 "불통 이미지, 당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 반발을 불렀다"며 "반면 야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으로 당내 분란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의 집단 지도체제도 비판했다. 그는 "이번 지도체제는 결국 당내 분란의 모스븡ㄹ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며 "총선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그는 김무성 대표의 책임론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이 인터뷰는 백서의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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