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대박 진경준, 4000원 부당 이익 회사원 '구속' 화제

[the300]김성식, "검찰개혁 촉구"

김태은 기자 l 2016.07.20 14:56

120억원대 주식 대박 의혹으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과거 4000원의 부당 이익을 얻은 회사원을 구속 기소했던 전력이 화제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0일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1996년 암표를 팔아 4000원을 챙긴 사람을 구속시킨 진경준 전 검사장, 정작 자신은 남의 돈으로 투자하고, 남의 차를 얻어 타고, 남의 돈으로 부를 쌓아왔다"면서 "철저한 인사검증을 책임져야 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진 검사장이 자기 돈으로 투자했다며 방치한 의혹도 제기 받고 있다. 서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검사장은 지난 1996년 휴가철에 미리 사둔 6천 원짜리 열차표를 만 원에 팔아서 4000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40대 회사원을 구속 기소했다. 당시 담당 검사였던 진 검사장은 구속기소 이유에 대해 “암표 판매행위는 피서객이나 귀향객들의 심리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올리는 나쁜 범죄”라며 “휴가철을 앞두고 암표상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검사 선서문은 다음과 같다.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라고 언급하면서 "국민들은 그 선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이 강할수록 일벌백계할 수 있는 대한민국, 근본적인 검찰개혁이 이뤄지는 대한민국을 국민과 국민의당은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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