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1월 취임후 첫 방일 검토"-日 산케이

[the300]신문 "한중일 정상회의·아베와 회담 검토…中 동향이 변수"

김성휘 기자 l 2016.08.20 17:29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3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6.4.1/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1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방문을 검토중이라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박 대통령 일본행이 성사되면 취임 후 첫 방일이 된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11월 일본을 방문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문은 작년 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 합의 이후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하고, "양국 정부는 박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관계를 더 강화하고픈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중국이 반발하는 등 역내 안보불안이 가중돼 한국과 일본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나 "최근 중국 선박의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 (일본) 영해 침범 등으로 한중일 정상회의의 전제가 되는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중국의 동향이 정상회의 개최와 박 대통령 방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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