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국감]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백선하 집도 수술 "가장 쉬운 난이도"

[the300]유은혜 "당직 의사 전문분야, 백선하 무경험 수술 집도"

지영호 기자 l 2016.10.11 14:49
고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왼쪽)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창석 서울대교수의 답변을 바라보고 있다. 2016.10.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은 백선하 교수가 한번도 실시하지 않은 수술을 고 백남기 농민을 대상으로 처음 집도한 것과 관련 "가장 쉬운 난이도의 수술"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립대·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문의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백 교수가 최근 3년간 진행한 응급실 수술 734회 중 백 농민에게 실시한 '두개절제술 및 경막하혈종 제거술(Craniotomy and SDH removal)'은 불과 2건 뿐이라면서 나머지 한건은 백 농민 수술 이후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015년 11월14일 백 농민이 응급실로 실려왔을 때 당직 근무였던 조원상 교수는 뇌출혈과 뇌종양 전문의였다"며 "파킨슨병에 인한 뇌손상 전문의인 백 교수가 집도한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환자가 신경외과적 수술을 받아도 예후가 좋지 않아 보호자들에게 요양병원으로 옮기라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백 교수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