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주서 "野 전원 의원직 사퇴 각오로 탄핵 가결해야"
[the300]"부결하면 촛불이 국회 심판"
김성휘 기자 l 2016.12.03 20:55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 참석해 초를 들고 있다. 2016.12.3/뉴스1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광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야당 국회의원들은 만약 이번에 탄핵이 부결된다면 전원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각오로 탄핵을 반드시 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6차 박근혜퇴진 광주시국촛불대회'에서 "새누리당이 탄핵에 반대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2일 야 3당이 약속했었던 탄핵의결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3당 공조를 회복해서 오늘 탄핵안을 제출했고 9일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만약 국회가 탄핵을 부결한다면 우리의 촛불이 국회를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집회에 자유발언을 신청했으나 주최측에서 거절했다. 문 전 대표뿐 아니라 모든 정치인 발언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탄핵안 처리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회 전체에 대한 여론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사회자가 청중에 섞여 있는 문 전 대표 쪽으로 다가와 즉석 질문을 던져 이 같은 대화가 이뤄졌다.
문 전 대표는 "광주가 함께 하면 대한민국 역사가 바뀌는데 지금 광주시민들 다시 대한민국 역사를 바꿀 것 같다"며 "대단하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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