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세안 우리의 미래..한-메콩 정상회의 등 획기적 관계발전"

[the300]"北과 외교관계 있어 한반도 평화에도 도움되는 국가들"

김성휘 기자 l 2019.03.19 11:37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3.19.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에서 "아세안은 우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며 "관계부처는 올해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또 처음 정상회의로 승격된 한-메콩 정상회의가 신남방정책을 강화하고 아세안 및 메콩 국가들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3개국을 다녀온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두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이고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발전전략의 핵심"이라며 "아세안은 세계 어느지역보다 성장이 빠르고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 국가들도 우리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협력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편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의 확고한 지지와 협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관련, "아세안 국가들은 북한과 오랜 기간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 번영의 한반도와 신경제지도는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과 함께 완성된다"며 "관계부처는 이번 순방성과를 바탕으로 실질 성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와는 인프라 수주 기반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했다. 말레이시아와는 한국이 강점을 지닌 한류, 말레이시아가 강점을 가진 할랄의 결합으로 2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할랄 시장에 공동진출하기로 했다. 한-아세안 FTA와 별도로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체결하기로 했다. 캄보디아는 한-아세안과 한-메콩 국가(메콩강 주변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데 중심 고리 역할을 할 걸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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