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선언 이재명 옆에는…'열린캠프' 사람들의 면면

[the300]5선 조정식 총괄…정성호 보직 없이 가교 역할

김태은 l 2021.07.01 10:58
(서울=뉴스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1/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공식 대선 출마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선다. 대선 캠프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선될 때 캠프 본부가 위치한 여의도 극동VIP빌딩에 꾸리고 이름은 '열린 캠프'로 정했다. 개방성에 기반한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외연 확장을 추구하는 콘셉트다.

캠프 총괄은 5선인 조정식 의원이 맡았다. 이 지사의 전국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해찬계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로 대선을 치르는 데 당내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한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옛 박원순계이자 3선인 박홍근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았고 부실장은 천준호 의원과 이 지사 복심 격인 '성남 라인'의 정진상 경기도 정책실장이 각각 맡았다. 상황실장은 이 지사 측근인 재선 김영진 의원이, 정책 부문은 예결위 간사를 지낸 정책통 3선 윤후덕 의원과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대변인단은 이 지사와 같은 안동 출신인 재선 박찬대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초선 박성준·홍정민 의원이 대변인을 각각 맡는 것으로 구성됐다. 법률지원단은 검찰 출신 주철현 의원이, 전략은 호남에서 이 지사를 가장 먼저 공개 지지한 민형배 의원이 맡았다.

이재명계 좌장으로 이 지사가 직접 "나는 정성호계"라고 밝히기도 한 정성호 의원은 보직을 맡지 않는 대신 이 지사와 캠프 간 가교 역할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경기도의 김남준 언론비서관, 김진호 비서관도 사표가 수리되는대로 캠프에 합류할 방침이다.

이밖에 △홍보(박상혁) △미디어·방송(정필모) △국민소통(윤영덕·유정주·차승재) △여성(문정복) △청년(전용기) △장애인(최혜영) △노동(이수진·김현경) △민생(이동주) △자치분권(이해식) △조직(김윤덕) △직능(안민석·김병욱) 등 부문별 담당 배정도 완료했다.

기능별 조직 외에도 이학영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17개 시도 조직과 선거대책본부를 담당한다.

이 지사는 이날 출마선언 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하고 민주당이 주관하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과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고향인 안동을 방문해 선친 묘소를 방문하는 등 개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일에는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언론과 비대면 간담회를 열어 출마 소회도 밝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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