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발탁설'에 권성동 "검토도 하면 안 돼"

[the300]

정경훈 l 2024.04.17 10:2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는 내정은 물론이고 검토조차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신임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검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권 의원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박 전 의원과 양 전 원장에 관한 추측성 보도가 나왔다"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께서 충격받으셨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총선 참패로 당은 위기에 봉착했다. 엄중한 시기"라며 "인사 하나하나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이처럼 당의 정체성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인사는 내정은 물론이고 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대통령실에서 위 인사를 검토한 적 없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다"며 "그러나 오늘과 같은 해프닝은 메시지 관리의 부실함을 드러낸 것이다. 상당히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치란 자신의 정체성과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대와 타협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부정하면서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아니.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서 박 전 의원, 양 전 원장 발탁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하자 "인선이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통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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