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장관지명으로 與 비례대표 사퇴…정윤숙 승계

[the300]비례 명단 후순번이 자동승계…女기업인 출신 공통점

김성휘 기자 l 2015.12.21 16:31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된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5.12.21/뉴스1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이 21일 여성가족부 장관에 지명돼 비례대표를 사퇴한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강 의원 비례대표직은 충청지역 여성기업인인 정윤숙 우정크리닝 대표가 승계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19대 총선 비례대표 명단에 충북우수중소기업협의회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1956년생으로 충남대를 졸업했다. 강 지명자, 정 대표 모두 여성기업인 출신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제도적으로 국무총리 또는 장관(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가 지역구 없이 의정활동만을 위해 국회의원이 됐으니 입각시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구 선출 국회의원은 사임시 국회에서 해당지역을 대표할 사람이 사라지고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므로 비례대표와 조건이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도 수석비서관에 발탁되며 비례대표를 사퇴했다. 청와대 비서관은 법적으로 의원 겸직이 금지돼 있다.

강은희 지명자도 이날 국회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비례대표직은 자동 승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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