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종걸 연설, '파탄의 연설'"

[the300]17일 브리핑 통해 발언…"어느 나라 국민인가"

김세관 기자 l 2016.02.17 11:58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17일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전면문책을 주장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책임전가와 편가르기 일색인 '파탄의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더불어'가 아닌 '국민 편가르기' 연설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내민 통합과 화합의 손을 무참히 걷어찬 파탄의 연설이고 국가 위기 극복 의지보다 총선 승리 의지만 다진 연설"이라며 "무엇보다 국론을 분열시켜 과거로 회귀하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상황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지켜볼 수 없었던 정부가 한 고뇌에 찬 결정을 무조건 비난만 하는 야당 원내대표는 어느 나라 국민이고 어느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냐"며 "대한민국 역사를 평가절하하고 국가미래를 비관하는 운동권 특유의 자학사관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가 안보가 엄중한데도 아직까지 진영 논리에 갇혀 북한 편들기에 사활을 거는 야당의 고질적 병폐에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청와대 비서진과 관계당국 수장을 문책하는 게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느냐"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19대 국회 내내 법안을 발목잡고 장외 투쟁을 일삼는가 하면 여야가 어렵사리 한 합의도 하루 아침에 종잇조각으로 만들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족쇄정당, 나홀로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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