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집권여당 '넘버 2' 압도적 당선…"108명 똘똘 뭉치자"

[the300]

정경훈, 박상곤 l 2024.05.09 16:23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추경호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선거 당선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5.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4·10 총선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이 똘똘 뭉쳐서 가면 (거대 야권) 192석을 이길 수 있다."

TK(대구·경북) '3선'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로 9일 여당 서열 2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추 의원은 당 지도부로 오는 30일 4년 간의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는 국민의힘 당선인들을 이끌며 제22대 국회 전반기 활동을 시작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추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총 102표 가운데 70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윤석열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4·10 총선 대구 달성 지역구에서 당선돼 3선 중진이 됐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21표,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은 11표를 받았다. 이날 투표에서 무효표와 기권표는 나오지 않았다.

추 의원은 개표 후 당선 인사를 통해 "(국민의힘은) 민생·정책 정당, 유능한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 공감을 얻고 신뢰받는 힘 있는 정당이 돼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승리를 해내자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어려운 숙제다. (4·10 총선) 당선인 108명 의원이 함께 해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108명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헌법을 보면 108석이라는 무기는 대단한 것이다. 기죽지 말고 함께 나아가면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선거, 정말 치열한 현장에서 살아남은 정예 요원들이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며 "우리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와 함께 살아남지 못한 동지들의 생환을 만들어내야 한다. 국가의 미래와 명운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 막중한 임무를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제 유능하고 품격 있는 의회 정치를 복원하자"며 "더 성실하게, 겸손하게, 더 끊임없이 성찰하면 총선 때는 기호 2번이었지만 반드시 기호 1번을 쟁취할 수 있다. 우리가 그런 정예 부대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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