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거취? 정대철 "사퇴"…권노갑 '신중'

[the300]원로그룹 조찬모임, 책임정치 구현엔 '공감'

지영호 기자 l 2015.05.15 11:21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야권 출신 전직 국회의원 모임 '민주헌정포럼' 오찬 모임에서 공동대표인 정대철 상임고문이 최근 불거진 당 내홍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5.5.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민주연합 소속 비노(非盧·비 노무현) 성향 원로그룹이 조찬모임을 갖고 당내 계파갈등 문제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대철, 이용희, 권노갑, 김상현 상임고문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만나 "당 대표가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책임정치 구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어떤 방식의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것이 적합한 지에 대해서는 약간씩 입장이 달랐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문 대표는) 당의 국민적 지지를 증폭시키고, 총선과 대선을 이기기 위해 물러나야 한다"며 "당무에 몰입해 상처받는 것보다는 비켜서서 신비스럽게 만드는 게 개인적으로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문 대표의 사퇴 입장에 대해 "사퇴냐 (사퇴) 반대냐는 이 자리에서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의견 수렴을 위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