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문재인 "千과 통합 이뤄지면 함께 할 수 있다"

[the300]文 "문안박 함께 노력해간다면 호남 지지 받는 일에 도움 될 것"

김승미 기자 l 2015.11.18 19:1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기 앞서 영상물을 보고 있다. 2015.11.18/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문안박(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연대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문안박' 공동 체제를 통해 당 통합을 꾀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특별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호남에서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는데 안 전 대표나 박 시장은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3명이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국민의 신뢰와 호남의 지지 받는 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호남권을 대표할 인사로 천정배 의원과 통합 가는성도 열어뒀다. 문 대표는 "천정배 의원과 통합이 이뤄진다면 천 의원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호남 민심이 저와 우리당에 대해 매섭게 야단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야당다움'과 '이길 수 있는 정당'을 통해 민심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표와의 일문일답

- 문안박 연대의 배경에 대해
▷우선 3사람이 당내에서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말하자면 대선후보들이고, 그 3명의 지지를 합치면 새누리당 어느 후보들보다 우리가 압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호남에서도 제가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나 안철수 대표나 박원순 시장은 또 많은 지지 받고 있어 3명이 함께 노력해나간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나 우리 당에서도 지지를 받는 그런 일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 문안박연대에 호남 출신이 없다며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저는 가장 이상적으로는 천정배 의원과 통합 이뤄져 함께하게 된다면 천 의원도 함께 그렇게 해주지 않을까생각한다

-문안박 지도부의 역할과 권한은?
▷ 앞으로 선거를 위해 할일이 많다. 당장 적절한 시기가 되면 공동선대위를 구성해야 하고 그전부터 선거준비하는 총선기획단, 총선정책 준비하는 정책공약단, 지속적인 참신한 인재의 영입,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가기위한 여러 노력들, 그리고 또 안 전 대표가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 제안한 수권비전위원회 설치 등 이런 많은일들을 함께할 수 있다.

- 기존의 최고위는 어떻게 되나
▷지금 최고위원회와 관계는 앞으로 지혜를 많이 모아나가야할 문제다. 폭넓은 논의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안한 것이다.

-문안박 연대의 현실성은? 안 전 대표의 설득 문제가 있고, 박 시장은  현직 시장이라 제한이 있는데.
▷우선 박 시장은 지자체장으로서 선거중립 의무가 있기 때문에 참여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도체제 속에 들어오는건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만 현실적으로 서울시장일에 워낙 바쁘기때문에 그게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게 어려운 점이긴 한데 지도체제엔 함께 할 수 있지않을까 보고, 안철수 대표 부분은 오늘 말씀드리는 것으로 갈음하겠다.

-본인의 백의종군을 말하면서 의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기존 의원들의 불출마를 요구한 건가.
▷그런 뜻은 전혀 아니다.  저는 또 혁신이 좌절되면 대표직을 그만두겠다. 책임지겠다는 말을 한적도 있고, 제가 말한 혁신, 단합, 인적쇄신 이런 일들이 제대로 이뤄진다는 확실한 담보가 되면 저는 언제든 백의종군할수 있다는 뜻이다.

-당대표 권한 문안박과 나누면 리더십이나 당의 지금 흔들리는 리더십, 팔로십이 회복될 것이라 보는지
▷우선은 안 전 대표, 박 시장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면 그 자체로서 국민들께 그리고 또 우리당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3명 함께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이 우리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라는 면에서 보더라도 그 이상이 어느 누구도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모든 세력들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런 뜻에서 제가 지난 전당대회때부터 지속적으로 문안박연대 주장하고 있다.

-안 전 대표와 조만간 만날 계획 있나? 
▷오늘 너무 진도나가지 말고요.(웃음) 다 만나서 말씀도 드리고 각각 3인방의 논의와 합의가 필요할 것이고, 당내의 그걸 받아들여주는 광범위한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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