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백의종군 선언 "당 떠나지 않을 것"

[the300]2일 국회서 기자회견…"당의 승리 위해 할 수 있는 일 찾겠다"

김세관 기자 l 2016.03.02 13:31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자신의 지역구에 당이 전략공천을 결정, 사실상 공천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백의종군을 선언한다”며 4·13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내려놓음이 광주의 더 큰 승리와 광주의 확장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을 전략공천 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역 3선 의원인 강 의원을 사실상 공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고, 강 의원은 이날 '백의종군'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당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 의원은 "당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분열과 탈당의 광풍 속에서도 당을 지켰던 저는 이 당의 주인이기 때문"이라며 "저의 존재이유였고 저의 젊음을 통째로 바쳤던 광주와 당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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