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해공항 확장 결론에 "전부 어안이 벙벙한 상태"

[the300]유승민, 당 첫 공식회의 참석…김해공항 확장에 "납득 어려워"

고석용 기자 l 2016.06.22 09:27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의 영남공 신공항 백지화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6.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복당 후 당의 공식회의에 첫 참석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영남권에 신공항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한 데 대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하다가 갑자기 이게 최선의 대안이라고 해서 전부 어안이 벙벙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공항 관련 5개 시도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정부가 이번에 결론을 내린 만큼 지역간 갈등이 해소되길 바란다"면서도 "한 가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일관되게 오랫동안 안전문제 등을 들어 영남권에 공항으로 쓰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우리 정부 스스로 얘기해왔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말을 바꾼 데 대해) 부산 물론이고 대구도 주민들께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점에 대해서 경위를 설명할 수 있으면 해달라"며 자리에 참석한 최정호 국토부2차관의 해명을 주문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한 주변 철도나 고속도로 인프라 구축에 6000억원이 든다고 해왔는데 이 부분도 과연 충분한 예산인지 이런 부분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날 유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안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서 대구시와 의논하고 적절성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히며 추가 대응 여지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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