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안철수 뭘 하려는지 매일 국민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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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l 2016.08.19 16:48
김종필 전 국무총리(왼쪽)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청구동의 자택을 찾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과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016.8.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9일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확실하게 밝히고 국민을 설득하라"며 "매일 국민을 설득하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날 서울 중구 청구동 김 전 총리의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김 전 총리는 또 "국민을 확실하게 설득하지 못하면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며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대통령이 돼서 할 일을 선거 전에 국민에게 확실하게 설득했고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고 박 위원장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안 전 대표도 지금 좀 미숙한 것이 있더라도 더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는 박양수 전 민주당 의원과 박준홍 자유민주실천연합 총재 등이 배석했다. 비공개 대화는 30여분 동안 이뤄졌다.
박 위원장은 비공개 대화에서 김 전 총리가 내년 대선에 관한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배석하신 분들이 'DJP연합 때처럼 뭉쳐서 좋은 정부를 만드는 데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했고 총리께서는 연합이랄지, 대선문제에 대해 전혀 말씀을 안 하셨다"고 전했다.
또 지난 5월 김 전 총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만난 것과 관련, 반 총장에 대한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전혀"라며 "'ㅂ'자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박 위원장에게 다음주 안 전 대표와 함께 냉면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김 전 총리가) 지금 현재 국민의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고 물었기 때문에 우리는 안철수 또 손학규, 정운찬, 이런 분들로 외연을 확대해서 문턱을 확 내려서 경선을 강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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