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신찬수 부원장 개입 의혹에 "훈수 둔 것"

[the300]오전 질의선 "(백남기 진료에 신찬수) 관여하지 않았다"

지영호 기자 l 2016.10.11 15:14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10.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은 고 백남기 농민 진료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신찬수 진료부원장이 의무기록지에 혈압을 강제로 상승시키는 승압제 사용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훈수를 둔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서 원장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립대·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오전 질의 도중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원장 진료 관여 여부'를 묻는 질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병욱 더민주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백 농민 관련 의무기록지를 공개하며 "전공의가 여러차례 신 부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신 교수는 이처럼 '승압제 사용'을 명령했다"고 반박했다.

서 원장은 "(진료에 개입했다고 보려면) 어떤 약제를 얼마나 쓴다고 명시해야 한다"며 통상적인 조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훈수를 의무기록지에 이렇게 자세히 작성하느냐"며 신 부원장의 진료 개입을 주장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