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충남·제주 단체장 4인 한자리, 혼돈의 정국 해법 낼까

[the300]27일 주요 일정…여야 '최순실 특검' 구체적 일정 논의

김성휘 기자 l 2016.10.27 06:00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국무위원들에게 최순실 게이트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16.10.26/뉴스1

최순실씨 국정개입 파문에 휩싸인 국회는 27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일정을 진행하며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구체적 일정을 논의한다. 정치적 혼돈의 한가운데서 광역단체장 대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주목된다.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협치는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서울대 국가정책포럼 주최의 이 토론은 마침 최순실씨 파문과 개헌 논란의 한 가운데 진행된다. 대선주자들이 저마다 정국 해법을 내놓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최순실 파문이 해결 때까지 여의도 당사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 오전 11시엔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는 것도 당사에서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전 10시 해공 신익희 정신의 현재적 의미와 계승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다. 국민의당은 오전 8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의원총회를 연다. 

여야는 '최순실 특검' 도입 논의를 통해 본회의 의결 일정을 정하고, 특검후보추천위원회 면면 등에 가닥을 잡아야 한다. 일단 특검 도입은 민주당이 강력 요구하고 여당이 수용하는 모양새이지만 실제 도입시 특검 수사범위와 대상자에 대한 조율은 험난할 전망이다. 국민의당이 특검에 신중론인 것도 변수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재개한다. 전날 26일 회의는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한 최순실 게이트 질문으로 가득했다. 

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각각 소위원회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는 각각 전체회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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