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경선 결과는 하늘과 국민이 결정하는 것"

[the300]수도권 경선 하루 앞두고 기자 간담회…"진인사대천명…최선 다하겠다" 강조

이건희 기자 l 2017.04.02 15:53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기 앞서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예비후보가 2일 "경선 결과는 하늘과 국민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경선 결선투표를 향한 의지를 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이미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승리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한자성어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이 있다"라며 이야기의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가 사는 인생은 결국 나의 최선을 다하는 길이고 결과는 하늘과 국민이 결정짓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내일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수도권 경선을 하루 앞둔 소회를 전했다.

안 후보는 또 "승패와 관련 없이 저는 선거를 주도했다"며 "국가 위기 앞에서 저는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모든 해법으로 우리는 대통령과 의회가 대화해 더 높은 수준의 타협과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달 29일 충청권 경선을 마치고 밝힌 "이 길은 죽어도 사는 길"이라는 발언도 재차 언급했다. 이어 "이는 설령 패배한다 할지라도 승리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에 대해 "남은 선거 결과를 어둡게 예측했다는 것으로 해석되지 않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도전한 명분과 기치가 분명히 살아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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