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검찰식 정치에 국민 불만…한동훈은 용서 어려워"

[the300]"尹, 이제부터 잘 하실 것…경선서 내가 尹보다 민심 10% 앞섰다" 강조도

박소연 l 2024.05.10 10:16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4.11.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또다시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다시 본 대통령 기자회견은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그래도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한 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잘 하실 거로 기대한다"고 감쌌다.

반면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그의 대권 행보를 막아야 한단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홍 시장은 "내가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그 당시 민심에서는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던 것인데 또다시 갑툭튀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이에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지만 그에 따라 내가 받을 오해와 상처는 각오하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동훈이 문재인 (전 대통령)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며 "더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맹종하는 정당이 되어선 안 된다. 그러면 그 정당은 소멸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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