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윤도한, '권력' 파헤친 방송기자에서 '소통' 리더로

[the300]MBC 기자출신 '2580' '뉴스후' 주역

김성휘 기자 l 2019.01.08 16:39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 2019.01.08.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8일 임명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MBC 방송기자 출신으로, 대국민 소통 분야 전문성을 얼마나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라벌고,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MBC에서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장, 로스앤젤레스 특파원을 거치고 최근 퇴직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그를 소개하면서 " 30여년동안 통일 외교 사회 문화 국제 등 다양한 분야 활동한 방송기자 출신"이라며 "국민 시각에서 보도해온 언론인"이라 밝혔다. 이어 "정부정책 수요자이자 평가자인 국민중심으로 소통 하면서 언론과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

임 실장의 소개에서 보듯 정치부 경력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재인정부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 발탁된 것도 아니다. 다만 정치적 소신은 뚜렷했다. 1987년 MBC노조 창립멤버였고 권력형 비리 탐사 취재 등에 두각을 보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참여정부 시절 언론계의 '인재풀'에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뉴스매거진 2580' 팀에서 친일 인명사전에 반대한 국회의원을 보도하거나 이명박정부 때 소망교회 문제를 지적했다. 이른바 촛불정신과 통하는 면이 있는 걸로 보인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취재 현업에서 물러나 있었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11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최승호 MBC 사장 체제가 된 뒤 잠시 100분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명예퇴직한 가운데 국민소통수석으로 문 대통령의 호출을 받았다.

윤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 인사발표장에 서서 "이렇게 기자가 많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로, 저에게 주어진 역할 다시 생각해본다"라며 "국민들과 소통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라 밝혔다. 

△1961년, 서울 △서라벌고, 고려대 사회학과 △MBC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장,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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