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FTA 관련 文 '빚'발언 '발끈'…"그런 인식이 문제"

[the300]"FTA 혜택이 국민혜택이지 새누리당 혜택인가?"

김세관 기자 l 2015.12.01 10:36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한·중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에 동의하면서 여당이 야당에 '빚'을 졌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어떤 취지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인식이 문제"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치 상대방이 낸 법안과 정책을 받아 주는게 상대방에 대한 혜택이라고 인식하는 그 자체가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중FTA 비준안 처리에 앞서 "비준안이 처리되면 새누리당은 야당에 큰 빚을 지는 만큼 예산안, 법안 심사 때 그 빚을 꼭 갚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는 국민을 상대로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경쟁을 하고 국익을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FTA 통과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지 어떻게 새누리당에 준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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