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박 감별사' 조원진 "김해공항 확장 결정 朴정부의 큰 잘못"

[the300]

정영일 기자 l 2016.06.24 15:09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19대 국회에서 운영위원회를 통해 국회 개혁을 마무리하고 20대 국회로 넘겨야 한다"면서 세비 삭감 등 10대 과제를 소개했다. 2016.5.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친박계 3선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김해공항을 확장키로 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큰 잘못"이라고 24일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TK(대구·경북) 지역 여야 의원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간담회에서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도 내팽겨치면서 지역민 갈등만 생각한 결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이제까지 김해공항은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10년 동안의 정설이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서 이러한 정설을 뒤엎을만한 자료가 제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이번 신공항은 제2관문 역할뿐 아니라 안보 역할도 같이 해야 한다"라면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인천공항이 폐쇄될 경우 24시간 가동되는 국제공항이 필요한데 김해공항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조 의원은 "영남권 신공항의 제일 큰 목적은 국가 균형발전이었다. 헌법적 가치도 내팽겨치고 인천공항 폐쇄됐을 때 안보 공항으로서의 역할도 내팽겨쳤다"라며 "지역민들의 갈등만 생각해서 용역을 분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의원을 비롯해 윤재옥 김상훈 곽대훈 곽상도 정종섭 정태옥 김부겸 홍의락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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