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진대비는 새 국가적 과제…안전처가 점검 나서야"

[the300]17일 SNS통해 밝혀…"지진 취약 시설 점검 하루빨리 해야"

김세관 기자 l 2016.09.17 14:31
13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진 관련 브리핑 중 기장해수담수화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7일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 피해와 관련, "지진에 대비한 대한민국 안전 강화가 새로운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안전처는 전국적으로 지진에 취약한 시설과 장소의 안전을 점검하는 일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경주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고 더 강한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경주 주민이 원전과 함께 염려한 것이 아시아 최대규모라는 울산석유화학단지였다. 위험물과 유독물이 누축되거나 폭발하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하 노후 배관들은) 지상과 달리 안전점검이 쉽지 않고 이상이 있어도 빠른 발견과 조치가 어렵다"며 "울산석유화학단지는 울산일대가 활성단층에 의한 지진지대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입지의 적절성까지 걱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안전처는 신속하게 나서서 전국의 석유화학단지들에 대한 지진대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국회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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