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권 경쟁률 24:1…'野 위성' 민주당 몫 비례에 192명 신청

[the300]

오문영 l 2024.03.07 11:5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추천관리위 분과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 22대 비례대표국회의원후보자 추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4.03.05.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내 더불어민주당 몫 비례후보 공모에 192명의 지원자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민주당은 주말 동안 면접을 마무리한 뒤 내주 초 더불어민주연합에 명단을 넘길 방침이다.

민주당 전략공관위 산하 비례대표 국회의원 추천분과 위원장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7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비례후보 추천을 받기 위해 총 192명이 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 전략 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은 해당 지역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야 하는 관계로 대상자를 총 13명에서 4명으로 압축했다"며 "대구에 이승천 전 대구광역시당위원장과 황귀주 대구시당 장애인위원장, 경북에 조원희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이 각각 추천됐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은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ARS(자동응답전화)로 투표를 진행해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명씩 선발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외)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오늘 저녁부터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주말에 면접심사를 한다. 각 분야별로 최종후보를 압축해 11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여성·복지·장애인 △외교·국방 △전략지역(대구경북) △사무직당직자 △노동(한국노총 추천) △교육(교사노조연맹 추천) △경제(경제·산업·조세·농축산·기후에너지 등) △사회(보건·복지·안전·문화 등) 등 8개 분야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공모했다.

민주당은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 범야권 정당들과 함께 위성정당을 만들고, 당선권인 20번 내에서 민주당 몫으로 '10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이중 한국노동조합촌연맹(한국노총) 추천 1인과 교사노조 추천인 백승아 초등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영입인재)를 제외하면 당선권 내 남은 자리는 8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민주당 몫 당선권 비례대표 후보 경쟁률이 24 대 1 수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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