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미방위원 사퇴 "국정원 감시 강화…정보위 집중"

[the300]문 의원, 정보위 셀프(self) 전임위원 선언

황보람 기자 l 2015.08.19 16:35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5차 간담회에서 추가로 발견한 국정원 해킹 KT IP를 공개하고 있다./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활동을 사퇴하고 정보위원회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보위는 국회 '겸임 상임위'로 업무가 분산돼 제대로된 감독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19일 문 의원은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기자 간담회에서 "국정원의 철저한 감독을 위해 미방위원을 사퇴하고 정보위원으로만 전임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개 위원회를 겸임하면서 국정원에 대한 감독을 해보려고 했지만 겸임의 한계와 지원시스템의 부재로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문 의원은 지난 국정원 개혁특위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국정원 및 정보위 개혁 작업을 정보위원으로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문 의원은 국정원 예산 및 업무집행을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문 의원은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에게 국회 상임위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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