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터뷰]돌아온 유일호 "법안통과는 타이밍, 절실히 느꼈다"
[the300]"8개월 장관, 솔직히 짧았다""
박경담 기자 l 2015.11.18 06:00
국토부 장관 직을 마치고 국회로 복귀한 유일호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5.11.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개월이라는 기간이 솔직히 짧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
박근혜정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다 국회로 복귀한 친박(박근혜)계 유일호 의원(서울 송파을)은 8개월 만에 장관직을 내려놓은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송파을 재출마를 준비중인 유 의원은 이른바 '강남벨트 3선 불가론'에 대해선 "18대 국회부터 그런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강남 3구에서 3선 이상 한 의원도 이미 몇 분 계신다"고 반박했다. 그는 "수도권에 야당 거물들이 나온다면 만만치 않다. '누가 나가도 이긴다'는 식으로 접근할 곳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장관 및 청와대 참모 출신들의 격전지 출마론을 두고는 "(격전지 출마론을 제기한) 김용태 의원은 '형을 생각해서 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며 "김 의원 뜻은 처음 출마하는 사람들이 격전지로 가야하지 않냐는 것인데 (저는) 원래 있던 지역이 있으니 (다른 곳에 출마하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근혜정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다 국회로 복귀한 친박(박근혜)계 유일호 의원(서울 송파을)은 8개월 만에 장관직을 내려놓은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길어야 10개월을 할 수 있었는데 제도가 아쉽긴 하다"고 밝혔다. 현직 장관이 내년 4·13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3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국무위원으로서 8개월 동안 국회를 지켜본 유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법안 통과는 타이밍에 있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 야당에선 여당이 원하는 법을 통과시켜줬다고 하지만 타이밍 놓친 법이 얼마나 많냐"며 "당장 경제활성 화 3법이나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가 있고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법 통과도 아슬아슬했다"고 했다.
유 의원은 국토부 장관 퇴임사에서 뉴스테이법으로 불리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재임 중 성과로 자평했다.
유 의원은 친박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에 대해 쓴 소리를 던졌다. 그는 "지금 개헌 논의를 한다면 7년 후인 차차기를 보고 해야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차기 대통령은 해당되지 않으니 후보들도 의견 내고 선거 공약이나 이슈로 갈 수 있다"며 "지금 이런 식으로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친박 총리' 가능성을 내비친 개헌론을 밝힌 바 있다.
국무위원으로서 8개월 동안 국회를 지켜본 유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법안 통과는 타이밍에 있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 야당에선 여당이 원하는 법을 통과시켜줬다고 하지만 타이밍 놓친 법이 얼마나 많냐"며 "당장 경제활성 화 3법이나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가 있고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법 통과도 아슬아슬했다"고 했다.
유 의원은 국토부 장관 퇴임사에서 뉴스테이법으로 불리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재임 중 성과로 자평했다.
유 의원은 친박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에 대해 쓴 소리를 던졌다. 그는 "지금 개헌 논의를 한다면 7년 후인 차차기를 보고 해야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차기 대통령은 해당되지 않으니 후보들도 의견 내고 선거 공약이나 이슈로 갈 수 있다"며 "지금 이런 식으로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친박 총리' 가능성을 내비친 개헌론을 밝힌 바 있다.
송파을 재출마를 준비중인 유 의원은 이른바 '강남벨트 3선 불가론'에 대해선 "18대 국회부터 그런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강남 3구에서 3선 이상 한 의원도 이미 몇 분 계신다"고 반박했다. 그는 "수도권에 야당 거물들이 나온다면 만만치 않다. '누가 나가도 이긴다'는 식으로 접근할 곳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장관 및 청와대 참모 출신들의 격전지 출마론을 두고는 "(격전지 출마론을 제기한) 김용태 의원은 '형을 생각해서 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며 "김 의원 뜻은 처음 출마하는 사람들이 격전지로 가야하지 않냐는 것인데 (저는) 원래 있던 지역이 있으니 (다른 곳에 출마하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당 내 잡음이 일고 있는 공천룰과 관련해선 "컷오프(예비경선)는 당헌·당규에 규정이 있고 현실적으로도 안할 수가 없다. 다만 어떻게 적용하는 지는 복잡한 문제다"라며 컷오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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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 (전)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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