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야권 새판 짜기'?…"국민의당 이미 새판짜"

[the300]21일 국회서 기자간담회…"더민주, 친노·친문으로 전환될 것"

김세관 기자 l 2016.08.21 15:19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21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새판짜기' 움직임과 관련, "국민은 이미 (국민의당으로) 판을 새로 짰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야권통합론, 후보단일화론이 최근 변형된 형태로 '판을 새로 짠다'가 돼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나 손 전 고문에 의해 얘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판을 짜야 한다고 해서 (이미) 제3당이 선거혁명을 했고 중도개혁 제3정당(국민의당)이 세워졌다. 여기에 무슨 또 새판을 짜는 일이 필요하겠느냐"며 "국민의당에 힘을 모으면 된다. 친노(친 노무현 전 대통령), 친박(친 박근혜 대통령)가 아닌 중도세력을 국민의당에 집결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다만) 국민의당이 중도세력을 한 곳에 모을 역할과 역량에 회의가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데서 오는 새판논란이 있어 우리도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무총장은 이날 친정인 더민주를 겨냥해 "김종인 대표 체제 이후 새 대표 체제에선 친노·친문(친 문재인 전 대표) 운동권으로 전환될 것이 분명하다"며 "김종인 대표의 중도확장론, 친노패권정치 청산이 물거품된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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