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금융개혁·서비스 산업 육성 중요"

[the300]"우리 경제 재도약 위해 금융시스템 개혁"

오세중 기자 l 2015.08.06 12:10

6일 오전 서울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TV화면에 생중계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개혁은 일자리다. 노동개혁 없이는 청년들의 절망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통도 해결할 수 없다"며 노동개혁을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는 금융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 경제의 실핏줄까지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고 원기를 불어넣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혁명이 세계금융질서 판도를 바꾸고 있다"면서 "그 흐름을 놓치고 따라가지 못한다면 우리 금융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담보나 보증과 같은 낡은 보신주의 관행과 현실에 안주한 금융회사의 영업 행태부터 바꿔나갈 것"이라면서 "금융개혁이 이뤄지면 창업, 성장단계를 거쳐 상장에 이르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자본의 공급과 회수가 선순환으로 이뤄지게 되고 이러한 자본시장 생태계는 벤처 창업기업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개혁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 같은 새로운 금융모델이 속도감 있게 도입되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창업의 기운이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우리는 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4대 구조개혁을 기반으로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비스 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면서 "서비스산업 육성은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달성하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미국, 일본, 영국 같은 선진국들은 지속적인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비중을 GDP대비 70~80%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우리도 서비스산업 투자와 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면 2030년까지 성장률을 0.2~0.5%p 높이고 취업자를 최대 69만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서비스 분야에서도 "의료, 관광, 콘텐츠, 금융, 교육 같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야한다"면서 "문화·예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 분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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