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출마 할거냐" "답변하는 게 적절치 않다"

[the300]박지원 의원 "출마해도 업무 인수인계 잘 해달라"

유동주 기자 l 2015.10.28 18:33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장관, 사표내고 출마 할거냐" 

"이 자리에서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총선출마 여부'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박 의원은 "조윤선 전(前) 장관시절 외국인 신부들 성폭행피해문제로 쉼터사업에 관심 가져 달라 했더니 (그러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하고 전화 몇 번 하고나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가서도 꼭 하겠다고 했는데 안했다"며 "김 장관에게 부탁해봐야 내일 모레 선거하러 가면 또 (안 될테니)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 (당선 돼)만나길 바란다"며 김 장관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그 문제(쉼터사업)에 대해 여가부 차관이나 실무자들이 여성을 생각한다면 장관이 (신경쓰겠다고)말한 걸 보고 나중에 보고라도 해야 하는데 말 한마디 안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해당 지자체인 목포시 공무원들에게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미 자세하게 코치했다"며 "현행 법은 지자체 인가가 필요해 도와드리려고 해도 지자체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방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해 복지시설에 대해선 자기부담금 떄문에 안 하려고 한다"며 "여가부에서 책임지고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같은 당 우윤근 의원도 본인이 대표발의한 영유아 수유실 설치확대 법안에 대해 김 장관이 관심을 갖길 주문했다.

이에 대해선 김 장관은 "해당 내용은 보건복지부 소관이지만 성별영향평가에서 여가부와 관련있어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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