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서울·인천시당 위원장 '주류' 김영주·박남춘 당선

[the300](상보)

정영일 기자 l 2016.08.20 21:08

2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의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최고의원 후보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16.8.20/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에 친노 박남춘 의원이 당선됐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김영주 의원은 서울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21일로 예정된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인천 연수구 평생학습관에서 인천시당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위원장 경선을 진행한 결과 박남춘 의원이 67.34%의 지지를 받아 새 시당 위원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34.19%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33.14%의 선택을 받아 각각 15.81%와 16.86%의 지지표를 받은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압도했다. 

신임 인천시당 위원장인 박 의원은 대표적 친노·친문계 인사로 분류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해수부에서 근무하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반면 낙선한 박 인천 남구청장은 비주류인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서울시당 위원장에는 '범친노'로 분류되는 김영주 의원이 당선됐다. 김영주 의원이 전체 유효 투표자의 52.9%의 지지를 받아 서울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경쟁자로 나선 박홍근 의원은 47.1%를 얻는데 그쳤다.

김 의원은 서울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하는 3선 의원이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을 지낸 노동전문가다.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정세균계이면서 범친노로 분류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지난 15일 당내 주류인 정청래 김현 진성준 최민희 전 의원 들이 지지를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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